산 행 일 : 2010/8/26(목) 비 ~27(금) 맑음 1박2일
산 행 지 :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코스: 26일=소공원-비선대-귀면암-양폭대피소-무너미고개-희운대피소[1박] 1일차 산행시간 : 4시간20분
27일=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비선대-소공원 2일차 산행시간 : 9시간10분
사전산행 계획은 무박산행으로 소공원-마등령-공룡능선-희운대피소-대청봉-오색 ....으로
얼마전부터 일정이 잡혔으나 계속되는 비에 당일 산행이 취소되어 시무룩...한 상황에서
당일 밤늦은시간에 가서 쳐다만 보고 오는한이 있더라도 가자는 생각으로 새벽녘에 속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떠났다...
가는동안엔 비가 내리지않아 잘왔다는생각..그러나 잠시뿐.....
어두 컴컴해진 속초 하늘에서는 왠만해선 그칠기미가 보이지않고 빗줄기가 굵어졌다..
이왕온길 그냥 가기 섭해서 빗속에 걷기라도할 마음으로 이런 저런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소공원으로....
도착하니 11시 간단한 비빔밥으로 때우고
산행준비.. 비에 젖지않게 카메라 비닐로 동여매고 신발 젖지않게 비닐로 덥고 테이핑하고...우의입고.. 그러고 나니 덥다...ㅎㅎㅎ
시간이 마등령으로 올라 희운대피소까지 시간이 너무걸려 빗길산행에 무리가 있을것 같아 천불동계곡으로 가로질러
희운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입구에서 예약을 문의... 그냥 올라가도 될거란말에 무작정 고~~
오르던중 양폭대피소에서 잠시 숨고르기하면서 문의했더니 예약을 해야된다며...
잠시 전화로 문의하면서 빈자리가 있는지 친절히 확인해주어 입실 취소된것은 없지만 올라오라는 확인을 받고 희운각대피소로 올랐다.
저녘을 희운각대피소에서 해먹고 다음날 비가 계속온다면 공룡능선은 무리일듯하여 새벽을 기다리기로 하고 1박...
새벽에...잠시 눈을떠 나왔더니 우왓~ ㅎㅎ
이럴수가 그렇게 계속되던 비가 그치고 휘영청 둥근달과 별빛이 반짝이는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새벽에 라면으로 아침을 대충먹고 길을 나섰다...공룡능선으로~~~~
비오는날...
수없이 망설이다가 몸을싣고 떠난 속초행 우등고속버스...
가는동안 맘이 편하지못했다..
이빗속을 어찌 오를까 하는생각에...
어두컴컴한 소공원
비가 와서 그런지 썰렁하기 까지하다...
비가 오는관계로 코스를 일부 변경하여
목적인 공룡능선을 가기위한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며 일단 발걸음을 옴겨본다...
졸라서 왔지만..
내심 불안한듯 코스를 자꾸 쳐다본다...
머 본다고 얼마나 먼지 얼마나 힘든지 알길은 없겠지만...
계속된비로 물이 많이 불어난 계곡
우측 마등령으로 올라
공룡능선을 갈 예정이었지만
지금 출발하면 밤10시가 넘어 희운대피소에 도착하기에
반대로 좌측
천불동 계곡방향으로 희운대피소까지 오른다.
너무나 멋진 그림같은 설악을 다담지못해 아쉽다...
잠깐 잠깐씩 비를 피해
카메라를 치켜세우지만 떨어지는 빗줄기에 한컷담고
재빨리 비에 젖지않게 감춘다.
11개월만에 같은곳에서 같은모습으로 ...
아래사진은 2009년 10월의 모습이다...
날개젖은 잠자리가
날개짓이 힘겨워 지친건지 날지못하고
내리는 비를 맞고있다
조용하고 적막한 계곡에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지천을 흔든다
양폭 대피소
이곳에 오르기가 험준하여
예전엔 엄두도 내지못했다는 천당폭포...
등산객에 의해 길들여진 야생다람쥐들...
사람 인기척이 있으면 도망가는것이 아니라
사람곁으로 다가온다 먼가 던져주면 받아먹을 속샘으로..
먹이를 주지않고 계속가면 한참동안 앞장서서 먼저간다
줄때까지 그러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서야 사라지는 다람쥐들...ㅎㅎ
우측에서 올라왔지만
오늘은 희운각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내일새벽엔 좌측 공룡능선쪽으로 갈예정이다.
희운각 대피소
희운각 대피소가 세워지기까지 사연을 담아 젂어놓은글....
오늘은 이곳에서 밥을 해먹고 비도 피하고...잠도 자고 지친몸을 맏길곳이다...
이용료:7,000원 담요 하나에 1,000원..
식수가 귀해 이곳에서 식수를 사서 새볔에 떠나야 하기에 미리산다...2 L \3,000 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