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11/1/15(토)~17(월) 2박3일
산 행 지 : 한라산 [漢拏山] 1,950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서귀포시
산행코스: 성판악-진달래 대피소 까지....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보이기도 하는
신비롭고 갖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한라산의 겨울은 아름답다.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파란색 화살표 16일 코스 ▲붉은색 17일 코스
며칠전부터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한파와 제주산간의 대설...
그러나 사전에 12명의 일행들과의 약속으로 일정이 변경할수 없었던 산행길이었다.
토요일 오후2시20분 항공편으로 제주출발....그러나 제주에서의 착륙이 두차례나 불발되고
다시 김포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하였다...비행기가 감당할수 없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악천후에..ㅠㅠ
어쩔수없이 김포로 다시돌아와 어떻게 할것인지를 상의했으나...
큰맘먹고 2박3일 일정을 계획한거라 쉽게 포기가 않된다..
다음 항공편에 가기로 그러나 그마져 만만치 않았고 결항...그리고 지연...등으로 공항은 아수라장이다..
무려 6시간을 공항에서 마음조리며 기다리다 결국은 마지막 비행기에 다시올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 ...
제주로 또 향하였고 우여곡절 속에 무사히 도착...
▲제주로 go~go!!
▲제주 시내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러나 요동치는 기체가 왠지 불안하다 싶었는데...착륙도중 강한 앤진음이 들린다... 상승이다...ㅠㅠ
눈보라 강한바람에 돌풍까지 분단다.,.. 2번이나 착륙시도가 불발되고...
다시 김포로 회항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반갑지 않은 서울시내가 ..휴~~
▲오후 2:20분 제주발..다시 회항하여 19:05분 으로 지루한 대기시간이 흘러가고...
그러나 그마져 20:10으로 지연.....그리고 또다시 10여분이 흘러서 갑자기 탑승이랜다...ㅎㅎ
그렇게 하루 일정이 초조함으로 늦은시간까지 ...
▲숙소 아침은 밝아오고...상쾌한 바다 내음은 정신이 맑아진다... ^^
올라야할 한라산은 새벽6시에 확인한 결과 전구간 입산통제...ㅠㅠ
어떻게 온건데...8시간동안 제주를 두번씩이나 하루에 오가며 지루한 대기까지...할말이 없었다...
그냥 있기 아까워 일행을 태우고 이른시간에 나선다...
▲성산일출봉...
거센바람에 눈까지...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차림세가 중무장한 등산객이 ㅎㅎㅎ 한라산 통제로인해 이런곳이라도 관광차 들린것이다..
▲한라산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제주돼지고기를...먹기로 하고 찾아갔다
▲고기맛 을 능가하는 김치맛 또한 일품이었던곳...
▲ 이곳이 5년전에 헌 건물..아니 주택을 허물고 다시 새건물로...낡은 가정집같은곳이었는데...
이곳을 찾아 가느라 무척힘들었다 12년전쯤 마지막으로 가고 첨이니...
주변이 많이 바뀌었고 또한 폭설로 이리 저리 헤매는것까지 힘들어 애먹었다
고기맛 책임집니다 한번 가보세요
읍
▲그래도..제주에는 이미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아침 일찍 나선길이 기록적인 한파와 얼어붙은 도로에 1100도로를 넘으려 했으나 헛도는 차 바퀴에 포기하고...
산행대신 늦은시간까지 제주를 돌았다.한라산 눈산행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을 함께한님들에게 미안해서...
이렇게라도 돌아야 위안이 될듯했다.
밤늦도록 이야기꽃 피우며 잠들지 못하고 잠깐 졸은것 같은데..
새벽6시가 되었나보다..무슨말소리에 잠께어 보니 한라산등산로 통제가 해제되었단다..ㅎㅎ
웃어야될지 반겨해야 할지... 오늘이 2박3일 마지막날 1시50분 제주출발로 되어있는데...
술기운도 아직은 조금 남은듯했고...ㅠㅠ 무조건 한라산을 오르잔다...허무한 웃음만 나온다...
이리저리 전화에 비행기시간 늦추고 차량입고 시간 늦추고..
야단법석을 떨며 성판악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에도 산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확인되는데 그 이후에 정상까지는 올라가봐야 한다는말을 듣고 출발~
12시 이전까지 올라야 정상으로 갈수있기에 주변에 취할 시간조차 없다...
러셀이 되어 있지않아 선두에 가는 어느님들이 수고 한단다...
시간이 조금씩 지체되어 사라오름 입구쪽 부터는 가다 서다하며 시간만 흐로고 혹시나 정상을 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1m가 넘는 표지판도 덮어버린 눈...
▲진달래 대피소가 가까워진다...
▲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가는길이....대설로 인해 통제다....ㅠㅠ
12시 이전에 도착했는데...뒤도 돌아보지 않고 쉬지도 않고 이곳까지 올라온건데...
너무 너무 아쉽다... 입구에 쌓인 눈이 대충봐도 내키가 넘을듯하다. 뉴스엔 2 m 란다...
▲눈속에 덮혀버린 진달래 대피소
막 밀려오는 산행객에 금방 꽉 차버린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깟에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
▲계속 밀려오는 산행객...정상까지 오르지못한 사실에 허무해 할것 같다...
▲어쩔수 없이 이곳에서 눈요기만 하고 하산을 택할수박에 없다.
▲사라오름
넉넉하게 제주출발을 마지막 비행기로 예약하고...
시내로 들러 제주에 살때 자주 들렸던 유리네 를 찾아가 칼치조림...성개 미역국을 함께한 님들에게 맛보이고
애월 해안도로 구경을...
▲전복.... 그리고 문어 칼치조림으로 배를 체웠지만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니 그냥 지나칠수없어서... 해녀의집을 찾아 들어갔다
짧은 2박3일 평생격지못할 즐거운추억들을 많이가지고온 여행길...산행길이 되어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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