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2012,6,1~3 (맑음)
산 행 지: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코스: 어리목-윗세오름-영실-대형 주차장
산행시간: 4시간40분 13km
제주 까지 13시간 오가며 26시간 이틀밤을 지세며 다녀온 제주도 지루함을 느껴지지 않을만큼 즐거운 여행길이..
한달전에 일정을 예약하고 준비해온 한라산 철쭉...을 보겠노라 손꼽아 기다렸지만...
개화 시기를 맞추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나 께끗한 제주하늘과 공기를 느껴본것만으로도 만족한 시간 ^&^
한라산 서남쪽코스로 길이가 가장 짧은 등산로이다.
등산 도중 영실기암(오백나한)의 빼어난 경관은 영주십경중 일경이며 10월의 단풍은 장관을 이룬다.
어리목 코스와 마찬가지로 1994년 7월이후 정상부근의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편도 약 1시간30분이며 코스거리는 3.7 ㎞이다.
해발 980고지의 영실매표소를 갓 지나면 영실지소 관리사무소가 있고 현재 복원중인 존자암 절터 입구가 있다.
다시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2.4 ㎞,도보로 45분 정도 소요되는데 도로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 12인승 이하의 차량과 1톤 이하 화물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등산로는 영실휴게소 옆 숲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아름드리의 적송지대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해발 1,400고지의 돌계단부터는 경사가 심하므로 자주 쉬면서 올라야 하며 돌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시원스럽게 시야가 뚫리며 영실기암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1,550고지에서의 경관도 일품이다. 멀리서 다가올 것만 같은 마라도와 가파도,형제섬,뭉게구름 사이로 살며시 보이는 산방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좌우를 살펴보면 만물상 같은 오백나한들이 보이고 우뚝우뚝 솟아 있는 바위 마다 전설이 깃들어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해발 1.600고지를 지나면 구상나무 군락이 이어지는데 구상나무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구상나무 숲을 벗어나면 광활한 초원 지대가 눈앞에 다가온다.이곳이 바로 선작지왓이다.
봄이면 진달래꽃이 한라산 초원을 붉게 물들이고 6월의 햇살 속에 산철쭉이 물결을 이뤄 신이 만들어 놓은 큰 정원 같기도 하다.
선작지왓 옆을 돌아 등산로를 걸어 가다 보면 노루샘이 나오고 등산객들은 지친 다리를쉬며 약수 한 모금 마셔가는 곳이기도 하다.
노루샘을 지나면 윗세오름대피소가 나오고 백록담 서북벽이 코앞에 다가오지만 현재는 이곳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허용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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