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0월17일, 내장산 11월6일 절정
올해 첫 단풍은 다음 달 2일 설악산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내달 4∼17일, 남부지방은 10∼28일을 즈음해 단풍구경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올가을 단풍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지역에 따라 1∼5일 늦을 것이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설악산에 다음달 2일 첫 단풍이 든다면 평년(9월27일)보다 닷새 늦는다.
기상청이 예상한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 10월10일, 북한산ㆍ한라산 10월15일, 팔공산 10월18일, 무등산 10월23일,
내장산 10월25일 등이다.
금강산은 오는 29일 첫 단풍이 들 전망이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설악산은 다음달 17일께, 내장산은 11월6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 단풍 절정기 예상도
단풍 절정기는 보통 첫 단풍이 들고 나서 2주 정도 후에 나타난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부터 하순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 사이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하루에 대략 20∼25㎞씩 남쪽으로 번진다. 이 때문에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해남 두륜산에 도착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첫 단풍과 절정 시기는 점점 늦어지는 추세다. 지구 온난화로 가을철 기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보면 첫 단풍은 중부지방에서 2.1일, 남부지방은 0.7일 늦어졌다. 절정기는 평균 2.4일 늦게 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상승폭이 11월로 갈수록 커져 단풍 절정 시기가 첫 단풍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표> 단풍 예상 시기
(자료:기상청)
첫 단풍 | 단풍 절정 | |||||||
평년 | 작년 | 올해 예상 |
평년차 | 평년 | 작년 | 올해 예상 |
평년차 | |
금강산 | - | - | 9.29 | - | - | - | 10.15 | - |
설악산 | 9.27 | 10.04 | 10.02 | +5 | 10.18 | 10.13 | 10.17 | -1 |
오대산 | 10.01 | 10.05 | 10.04 | +3 | 10.16 | 10.13 | 10.18 | +2 |
북한산 | 10.14 | 10.14 | 10.15 | +1 | 10.27 | 10.25 | 10.26 | -1 |
치악산 | 10.06 | 10.07 | 10.09 | +3 | 10.21 | 10.19 | 10.20 | -1 |
월악산 | 10.11 | 10.15 | 10.15 | +4 | 10.23 | 10.25 | 10.23 | 0 |
속리산 | 10.15 | 10.14 | 10.15 | 0 | 10.29 | 10.25 | 10.26 | -3 |
계룡산 | 10.17 | 10.17 | 10.17 | 0 | 10.27 | 10.26 | 10.27 | 0 |
팔공산 | 10.16 | 10.20 | 10.18 | +2 | 10.26 | 10.31 | 10.26 | 0 |
가야산 | - | 10.11 | 10.12 | - | - | 10.26 | 10.25 | - |
내장산 | 10.17 | 10.25 | 10.25 | +8 | 11.06 | 11.04 | 11.06 | 0 |
지리산 | 10.09 | 10.12 | 10.10 | +1 | 10.21 | 10.25 | 10.18 | -3 |
무등산 | 10.20 | 10.20 | 10.23 | +3 | 11.03 | 11.10 | 11.02 | -1 |
두륜산 | 10.29 | 10.31 | 10.28 | -1 | 11.11 | 11.08 | 11.11 | 0 |
한라산 | 10.15 | 10.13 | 10.15 | 0 | 10.29 | 10.25 | 10.30 | +1 |